“가인, 선배에 열 받았네 뭐네. 당황” 서인영 글 전문

2016-09-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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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합니다 / 서인영 씨 인스타그램 가수 서인영(32)씨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합니다 / 서인영 씨 인스타그램

가수 서인영(32)씨가 후배 가인(29)씨 발언이 불편했다고 전했다.

서인영 씨는 29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마음이 좀 안 좋았다도 아니고 '열 받았다'는 표현은 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어 "어제 방송 보시고 예의가 없다는 말들을 하셨는데 제 지인이나 선배님들은 알겠지만 제가 그런 아이가 아니란 걸 아실 거다"라며 "저는 선후배 관계에서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솔직히 그때 제가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봤을 때 후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가인 씨는 과거 서인영 씨가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인 나르샤에게 반말을 한 것을 두고 "열 받았었다"고 말했다.

서인영 씨는 "(나르샤) 본인과 풀고 간 일을 몇 년이 지난 지금 얘기를 꺼내는 게 이해가 되지 않고, 중요한 건 제가 '가인 의외다. 가인 네가?'라고 말했던 건 그때 당시 가인은 저한테 너무 귀엽고 상냥했고 그냥 후배였다"며 "근데 당사자도 아닌 본인이 선배에게 열 받았네 뭐네 하길래 너무 당황이 됐고, 녹화 전에 들어갈 때와 들어가서의 너무 다른 가인 스타일에 적응이 좀 안됐다"고 썼다.

이어 "그리고 시크다 뭐다 말하는 스타일도 너무 변해버렸고. 여기는 선후배가 존재하고 여기에 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도 선배들한테는 무조건 깍듯이한다. 전 저한테 선배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사람에게 좋은 선배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서인영 씨는 앞서 남긴 인스타그램에 글을 추가했다.

서인영 씨는 추가한 글에서 "가인은 대기할 때 '요즘 후배들은요 언니'라며 이런 행동 저런 행동 얘기하는, 이제 완전 대선배 마인드던데 다른 후배가 이렇게 했다면 참았을까요"라며 "제가 어떤 이미지로 보인다 해도 어떤 일이던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 씨는 "심지어 전 솔직한게 좋지 가식 떠는 삶은 딱 질색이다. 개인적으로 이미지 높이고 싶어서 어떤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한 적도 없다. 전 그냥 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서인영 씨가 남긴 글 전문이다.

사실 제가 이런 일 같은 거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고 이런 것들은 방송이고 편집인 걸 통해서 한 쪽 입장만 또 나갈 수도 있고 다 거기 어제 제 말만 하러 간 게 아니기 때문에 저도 그냥 쿨하게 재밌게 넘어가자는 부분이었는데 마음이 좀 안 좋았다도 아니고 열 받았다는 표현은 좀 아니었단 생각이 드네요

서로 입장이 있으니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됐네요. 일단 저는 아시다시피 쎈언니란 표현도 듣기 싫고 누가 뭐라해서 주관이 흔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제 방송 보시고 예의가 없다는 말들을 하셨는데 제 지인이나 선배님들은 알겠지만 제가 그런 아이가 아니란 걸 아실 겁니다.

또한 저는 선후배 관계에서의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솔직히 그때 제가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봤을 때 후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한때 와서 아주 예쁘게 인사를 했고 그 모습에 얼굴도 귀엽고 저한테 굉장히 귀엽게 느껴져서 표현을 했던 거였고 그 이후에는 영웅호걸에서 친해졌구요.

본인과 풀고간 일을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 얘기를 꺼내는 게 이해가 되지 않고 근데 중요한 건 제가 가인 의외다 가인 네가? 라고 말했던 건 그때 당시 가인은 저한테 너무 귀엽고 상냥했고 그냥 후배였습니다.

근데 당사자도 아닌 본인이 선배에게 열 받았네 머네 하길 너무 당황이 되었고 녹화 전에 들어갈때와 들어가서의 너무 다른 가인의 스타일에 적응이 좀 안됐습니다.

그리고 시크다 머다 말하는 스타일도 너무 변해버렸고.. 여기는 선후배가 존재하고 여기에 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선배들한테는 무조건 깍듯이하구요. 전 저한테 선배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사람에게 좋은 선배이고 싶네요.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거 즐거우시다면 하셔도 되지만 상황을 전체적으로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전 이시간에 제 사랑하는 사람들을 챙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배 따지는 선배는 꼰대, 나이 많은 후배는 대접해줘라? 선배 답게 행동해라? 이건 무슨 논리인가요?

가인은 대기할 때 요즘 후배들은요 언니 이런 행동 저런 행동 얘기하는 이제 완전 대선배 마인드던데 다른 후배가 이렇게 했다면 참았을까요?

제가 어떤 이미지로 보인다 해도 어떤 일이던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전 솔직한 게 좋지 가식 떠는 삶은 딱 질색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이미지 높이고 싶어서 어떤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한 적도 없구요. 전 그냥 접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