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가고 싶은 딸 리원, 보낼 수 없는 엄마 혜원

2016-09-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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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곰TV,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안정환, 이혜원 씨 부부 딸 리원(13)양의 미국

이하 곰TV,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안정환, 이혜원 씨 부부 딸 리원(13)양의 미국 유학 꿈이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이혜원 씨는 딸 리원 양이 숨겨뒀던 비상금 정체를 물었다. 리원 양이 "급한 일이 있을 거 아니냐. 그때를 위해서 모았다"며 얼버무리자 이혜원 씨는 "돈을 왜 모았냐. 내가 용돈을 안 줄까 봐 말을 안 해주는 거냐"라고 물었다.

리원 양이 "프라이버시"라며 입을 닫자 이혜원 씨는 "비상금이 얼마인지 알면 내가 돈을 더 주거나 할 수 있지 않냐. 물어보는 게 싫으냐"며 서운해했다.

이혜원 씨가 "돈 모아서 여행 간다며?"라고 떠보자 리원 양은 "미국 갈 거예요. 미국 학교 가고 싶어요. 어차피 한국말도 잘 못해가지고"라고 말했다. 이혜원 씨는 "난 못가는데 너 혼자 어떻게 가려고해?"라며 "아빠가 참으로 보내주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리원 양은 "나 혼자 가면 되죠 뭐"라고 답했다.

이하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이혜원 씨는 "근데 아빠를 혼자 두고 엄마랑 너랑 가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딸의 유학 꿈을 말렸다. 이어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고 정말 친구도 없이 부모도 없이 남편 하나 믿고 외국에서 거의 17년 살았다. 혼자 있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설득했다.

안정환 씨도 리원 양에게 "아빠는 기러기 아빠로는 절대 안 산다"고 말했다.

이혜원 씨는 "너를 혼자 보낼 생각이 없어. 리원아"라며 "엄마 생각에 (동생) 리환이는 남자기 때문에 일찍 유학을 가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여자인 너를 일찍 보내는 건 위험해서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말을 들은 리원 양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묻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