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토사물' 뱉어낸 초등학생 안타까운 사연

2016-09-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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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초등학생이 연필심을 먹고 병원에 실려왔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중국에서 한 초등학생이 연필심을 먹고 병원에 실려왔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헤이룽장 성 다칭 시에 사는 리우 신지(Liu Xinze·10)가 검은 물질을 계속 토해내 병원에 실려왔다고 29일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는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아프기 시작했다. 어지럼증을 느끼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검은 물질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리우의 가족은 헤이룽장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토사물에는 많은 양의 '검은 물질'이 있었다"며 "리우가 오레오 쿠키를 먹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다시 보니 흑연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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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는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왜 흑연을 먹었냐고 부모가 묻자 리우는 처음 "단지 배고파서 그랬다"고 답했다. 하지만 겁먹은 표정이었다. 계속 추궁을 해보니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사실이 알려졌다.

리우는 2살 많은 학교 여학생 선배들이 리우를 괴롭히고 있었다고 했다. 여학생 2명 선배들이 한 줌의 연필을 주더니, 이 안에 있는 연필심을 삼키지 않으면 때리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리우는 말했다.

반복되는 괴롭힘 속에 리우는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였다고 한다. 그가 부모에게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이유라고 데일리 메일은 보도했다.

리우 부모는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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