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우정" 최순실-박근혜 20대 시절 영상
2016-09-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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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newstapa 박근혜 대통령과 박 대통령 '비선 실세'로 거론되고 있는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과 박 대통령 '비선 실세'로 거론되고 있는 최순실 씨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뉴스타파는 지난 29일 '최순실+박근혜 '40년 우정' 동영상 발굴'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979년 6월 한양대에서 열린 '제1회 새마음 제전'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당시 박 대통령과 최 씨는 각각 27살, 23살이었다.
영상에서 최 씨는 박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다. (영상 1분30초부터) 매체는 "박 대통령 옆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여인"이라고 최 씨를 칭했다.
덧붙여 "(최 씨는) 대통령 딸이자 퍼스트레이디인 박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경호원 제지도 받지 않고 친밀하게 행동했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이 단상에 앉아 대화하고 함께 손뼉을 치는 장면이 이어졌다.
당시 현대건설 사장인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왔다. (영상 2분18초) 이에 대해선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기업인들은 박 대통령에게 접근도 하지 못한 채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고 했다.
매체는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은 우연이 아니"라며 "이날 행사에 박 대통령은 '새마음 봉사단' 총재로, 최순실 씨는 '새마음 대학생 총연합회' 회장으로 참가했다"고 전했다.
최순실 씨 아버지 최태민 목사도 언급했다. 새마음 봉사단과 새마음 대학생 총연합회는 최태민 목사가 설립하고 본부장을 맡았던 '새마음갖기운동본부' 산하조직이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최근 최순실 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과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K스포츠재단 2대 이사장 정동춘 씨는 29일 사임하면서 "최근 재단에 쏟아진 많은 의혹의 한가운데에서는 더 이상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사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야당과 일부 언론은 "정씨는 최씨가 다니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이사장이라 그를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단 설립을 위해 대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도 청와대 외압이 있었다는 등 재단 설립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