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10주년 물품 팔러 나온 팬과 만난 바다 영상

2016-09-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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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MOMO X 원조 아이돌 바다가 S.E.S 중고 물품을 판매한다는

유튜브, MOMO X

원조 아이돌 바다가 S.E.S 중고 물품을 판매한다는 팬을 만나기 위해 직접 직거래를 하러 나섰다. 현장은 어색함도 잠시, 이내 눈물바다가 됐다.

30일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MOMO X는 유튜브에 바다의 '중고나라' 체험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바다는 S.E.S 10주년 물품을 모두 20만원에 판다는 팬을 만나기 위해 청소부로 위장했다. 

작가가 판매자와 직거래를 하러 나간 사이 바다는 바닥을 닦고 쓸었다. 이어 바다는 마스크를 벗고 판매자에게 다가갔다. 판매자는 당황해하며 "결혼을 하는데 이제 이런 건 물품이니까 관리를 하기가 (어려워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바다가 판매자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판매자가 "예전에 저 중학교 때.."라고 말을 꺼내자 바다는 "내가 너 사인해줬지. 얼굴 보자마자 내가 분명히 저 친구한테 사인해줬는데(생각했다)"며 "중학교 때 잘생겼다고 그대로 크라고 그랬잖아"라고 옛날 일을 기억해냈다. 

그러면서 바다는 "학생 때 이 정도 수집하려면 전 재산을 털었겠다"며 "내가 니 돈을 다 뺐었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팬은 물품을 파는 것이 변심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물품 가격을 높게 측정한 이유가 있다. 누나들 음반을 다시 구하고 있다. LP판은 한 장에 50만원씩 한다"며 음반을 사기 위해 물품을 되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은 "초등학교 때부터 애지중지했다"며 "헐값으로 판매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바다는 "당연히 잊혀질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 마음으로 왔다. 보내줘야지(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바다는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더니 "고맙다"면서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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