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꼬마, 바닥에 엎드리자 함께 엎드려 달래준 경찰 사진

2016-10-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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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이 화가 나 바닥에 엎드린 꼬마를 달래기 위해 함께 엎드린 사진이 감동을 주고있다.

한 경찰이 화가 나 바닥에 엎드린 꼬마를 달래기 위해 함께 엎드린 사진이 감동을 주고있다. 

미국 인디애나(Indiana) 주 경찰관 프레셔스 코너-존스(Cornner-Jones·40)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각)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공립 학교에서 열린 '하이파이브 랠리(High-five Rally)'에 참여했다. 그가 평소 다니는 교회 목사를 돕기 위해서였다. 

'하이파이브 랠리'는 참가자들이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아이들 미래를 응원해 주는 행사다. 그때, 꼬마 아이 한 명이 화가 난 표정으로 행사장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프레셔스는 "경찰이 아닌,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달래주고 싶었다"고 지난달 30일 미국 ABC 방송에 말했다. 

프레셔스는 휴대전화와 열쇠를 교회 동료에게 맡기고, 아이 옆으로 다가갔다. 이어 아이와 같이 땅바닥에 엎드려 시선을 맞췄다. 

프레셔스는 아이에게 "뭐하고 있니?"라고 물었다. 아이는 놀란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프레셔스는 "어이, 꼬마 신사, 무슨 일 있는 거야?"라고 다시 물었다. 이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아. 다 잘 될거야"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아이가 왜 화가 났는지는 프레셔스도 모른다고 한다. 

프레셔스는 "때때로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ABC 방송에 말했다. 그는 슬하에 3살, 5살 난 아들 두 명과 17살 딸이 있다. 

프레셔스는 당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했다. 2일(한국시각) 오후 2시 30분 기준 좋아요 1400여개를 받았다. 공유는 480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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