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가 문자로 제출한 '패션 스타일링' 과제

2016-10-21 09:40

add remove print link

정유라 씨가 교수에게 문자메시지로 제출한 패션 작품 스타일링 과제. 사진 속 여성이 정유라

정유라 씨가 교수에게 문자메시지로 제출한 패션 작품 스타일링 과제. 사진 속 여성이 정유라 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이하 노웅래 의원실 제공

 

최순실 씨 딸 정유라(20) 씨가 '패션 작품 스타일링' 과제를 문자메시지로 제출하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보통 대학 과제는 이메일이나 인쇄물 형태로 담당 교수에게 낸다. 해당 과제 내용도 패션 작품이라기보다는 일상복에 가까워 불성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유라 씨는 한 여성이 티셔츠에 반바지, 샌들(슬리퍼) 차림을 한 사진을 과제로 제출했다. 과제에는 원피스를 입은 옆모습, 뒷모습 사진도 있었다.

정유라 씨가 문제의 과제를 낸 수업은 지난 8월 계절학기 때 이뤄진 이인성 교수의 '글로벌 융합 문화 체험 및 디자인 연구'다. 이 수업은 의류산업학과 전공선택과목이다. 2015년 승마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 씨는 자신의 전공도 아닌 의류산업학과 수업을 들었다. 

정유라 씨는 비전공생이라는 이유로 '대체 과제'만 제출하고 학점을 취득했다. 정 씨가 낸 패션 작품 스타일링도 다른 학생이 내는 과제와 다른 대체 과제였다. 

위키트리는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입수했다. 사진 속 여성이 정유라 씨인지 묻자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담당 교수와 아직 통화가 되지 않아 사실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  

노웅래 의원은 "대학 공간이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돼선 안 된다"며 "교육부 특별감사를 조속히 실시해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엄중한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의원실을 통해 전해왔다.

정유라 씨 과제 관련 자료 전문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