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이 '꿈 보다 밥'이라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 계기

2016-10-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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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작가 / MBC '무한도전'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주호민 작가 / MBC '무한도전'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주호민 웹툰 작가가 웹툰 '무한동력' 속 명대사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하 트위터, 주호민 씨

한 트위터 이용자가 해당 대사를 언급하며 "난 이거 지금 생각해 봐도 밥이 생각 날 것 같다"며 "여러분은 어때?"라고 묻자 주호민 작가가 지난 12일 "밥이지요"라고 답했다.

주호민 작가는 트위터에 "2008년에는 꿈에 방점을 찍고 쓴 대사였습니다만 그 사이 세상이 너무 변해서"라며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고 생활고로 인한 자살 뉴스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밥을 먹어야 꿈도 꾸겠지요"라고 썼다.

주호민 작가는 '꿈 보다 밥'이라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서도 21일 밝혔다. 주 작가는 트위터에 "생각이 바뀐 결정적인 계기는 이 사건을 접하고부터"라며 단편 영화 '격정 소나타'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최고은 씨 사망 보도를 언급했다.

최고은 씨는 2011년 1월 29일 경기 안양 석수동 월세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사망 전까지 생활고에 시달렸다. 경찰은 최고은 씨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다가 굶은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단편 영화 '격정 소나타'를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최고은 씨가 생활고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사회보장 체계가 너무 취약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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