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허프, LG 신바람 다시 일으킬까

2016-10-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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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허프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승승장구하던 LG 트윈스의 기

LG 트윈스 허프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승승장구하던 LG 트윈스의 기세가 꺾였다. LG가 가을 야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에이스 허프의 역투가 필요하다.

허프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9회말 내리 3실점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등을 뚫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의 기세는 뜨거웠다. 반면 NC는 음주운전, 승부조작 의혹 등에 시달려 팀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차전을 내주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LG는 다잡았다고 생각했던 경기를 내주면서 시리즈 주도권을 놓쳤다. 양상문 LG 감독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1차전 패배를 뒤로하고 LG는 2차전에 에이스 허프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LG는 2차전을 승리한다면 1승1패를 만들고 홈으로 돌아갈 수 있다. 반면 2차전까지 내주면 LG는 1패만 더하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게 된다.

2차전 선발의 중책은 허프가 맡았다. 허프는 시즌 중반 LG에 합류한 뒤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다. 정규시즌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허프의 활약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허프는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7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 등 운이 따르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지만 허프의 투구 자체는 좋았다.

그리고 이어진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승1패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서던 3차전에 허프가 마운드에 올랐다. 허프는 7이닝 1실점으로 역투, LG가 시리즈전적 2승1패로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허프는 올해 NC를 상대로 한 번 등판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지난 9월21일 LG와 NC가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허프는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허프는 이날 처음으로 마산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마산은 잠실보다 구장이 작고 바람이 많이 분다. 의외의 한 방이 터져나올 수도 있다. 1차전에서 LG도 홈런 2개를 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 방을 조심해야할 허프가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테임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로 1차전에 빠졌던 테임즈는 2차전에 출전하게 된다. 허프로서는 NC 타선의 중심인 테임즈를 침묵시켜야 팀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올해 맞대결에서는 허프가 좋았다. 테임즈는 허프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탈삼진으로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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