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정 "임신중 남편과 외도한 여배우 지금은 유부녀"

2016-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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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종문화회관 제3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 개막식 / 연합뉴스 개그우먼 노유정 씨가

2009년 세종문화회관 제3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 개막식 / 연합뉴스

개그우먼 노유정 씨가 배우자였던 배우 이영범 씨와의 이혼에 대한 내막을 털어놓으며 "(남편이) 결혼 후 첫 애를 가졌을 때 외도를 했다"고 밝혔다.

21일 우먼센스 온라인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노유정 씨는 이영범 씨와 21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게 된 과정, 이후 홀로 자녀를 양육하고 유학 뒷바라지를 하느라 지하 단칸방에서 시장 일을 한 사연 등을 자세하게 털어놨다. 이영범, 노유정 부부는 4년의 별거 끝에 지난해 4월 이혼했다.

노유정 씨는 20년 넘게 결혼상태를 유지했지만 결국 이혼에 이른 원인으로 남편의 사업 실패에 따른 경제적 곤란, 동료 여배우와의 외도 등을 꼽았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결혼 후 첫애를 가졌을 때 (이영범 씨가) 외도를 했는데 심지어 그 상대가 저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충격이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그 여자는 미혼이었는데 지금은 결혼해 유부녀가 됐다"며 "그럼에도 늘 당당했고 아직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어 더 화가 난다"고 했다.

또 "남편이 주식 투자를 하고 사기를 당하면서 일을 잠깐 쉬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10년 동안 활동 없이 쉬게 돼 혼자 경제적 책임을 졌다"며 "사업을 하던 남편이 저한테도 돈을 구해 오라 요구했고, 안 되니까 큰소리가 나고 거칠어지고….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라고 했다.

이혼 당시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이혼 조건이 언론 매체에 자기 얘기를 하지 않는 것과 아이들 성을 바꾸지 않는 거였죠. 저는 절박했기에 돈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그냥 벗어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고 용기가 없어 숨어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다"며 "제가 살기 위해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돼 애들 아빠에게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영범, 노유정 씨는 지난 1994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1995년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로도 '붕어빵', '도전 천곡' 등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부부의 애정을 드러기도 했다.

노유정 씨 전 남편 이영범 씨는 현재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서 변일구 역으로 출연 중이다.

노유정 씨는 지난 2011년 이혼설이 불거졌으나,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노 씨는 "(이혼설에 대해) 그런 일 없다. 남편(이영범)과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