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1시간 넘게 갇힌 시민들이 받은 보상금

2016-10-23 09:50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KBS 뉴스"고객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받지마세요"한 전동차 승객이 돈을 나눠주는

이하 KBS 뉴스

"고객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받지마세요"

한 전동차 승객이 돈을 나눠주는 직원을 향해 "고객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지난 22일 3시 34분쯤 분당선 왕십리행 열차가 고장을 일으켜 왕십리역과 서울숲역 중간의 지상 구간에서 멈춰 섰다. 작업이 지체되면서 승객 약 150여명은 한 시간 넘게 지하철 안에 갇혀있었다.

특히 열차가 터널 경계에서 멈춰 터널 쪽 열차 칸 승객은 비상등만 켜진 어둠 속에서 불안에 떨었다.

전동차 승객은 "처음에는 앞차가 빨리 나가기 때문에 그런다 그랬고, 두번째는 5분만 있으면 된다고 그랬고, 그 다음에는 잠시만 기다려달라그랬고, 그런게 1시간 반"이라고 KBS에 말했다.

안내도 없이 암흑속에서…공포의 1시간 반
코레일이 전동차에 갇힌 승객들에게 보상금이라며 지급한 돈은 5000원이었다. 이에 한 승객은 "고객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받지마세요"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열차는 철도 파업으로 투입된 군 출신 대체인력 기관사가 운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