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에게 구걸하는 '후쿠오카 100엔녀'

MBC '리얼스토리 눈'

'후쿠오카 100엔녀' 사연이 전파를 탄다.

일본 규슈 지방 관광도시 후쿠오카(ふくおかし)에는 한국 여행객만 골라 100엔(약 1000원)을 구걸하는 여성이 있다.

일본 여행 정보를 전하는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여행객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양손 가득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다니며 '몸이 아프다', '생리대를 사야한다' 등의 이유를 대며 100엔을 요구한다. 주로 하카타역과 텐진역 인근에 등장한다.

네이버 캡처

MBC '리얼스토리 눈'은 '후쿠오카 100엔녀' 사연을 24일 예고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후쿠오카 100엔녀'라고 불리는 김선희(가명) 씨는 몇 년 전까지 서울 강남에서 학원 수학 강사를 했다. 올해 42살, 지난 8월 여행차 배를 타고 일본에 왔다고 했다.

가족과의 연락을 꺼리던 그녀는 집안에 고위직이 많아 자신의 처지가 알려지면 안 된다고 했다.

제작진은 선희 씨의 하루를 추적했다. 그가 하루 구걸을 해 모으는 돈은 대략 500엔 정도였다. 구걸을 하면서도 박물관과 서점에 들러 책을 보고 커피를 주문해 마시기도 했다.

'후쿠오카 100엔녀' 선희 씨의 숨겨진 이야기는 26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송한다.

이하 MBC '리얼스토리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