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목욕탕 세신사 털어놓은 최순실 모녀 일화

2016-10-27 08:30

add remove print link

TV조선 '강적들'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의 세신을

TV조선 '강적들'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의 세신을 20년 가까이 맡았었다는 세신사가 최 씨 모녀를 옆에서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27일 동아일보는 지난해까지 최 씨 모녀가 거의 매일 드나들었다는 서울 강남의 목욕탕을 찾아 세신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최순실 20년 단골 강남 목욕탕 세신사가 본 최씨 母女

매체에 따르면 목욕탕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으로 "지위가 높거나 재력가 여자들이 정보 교류 차원에서 찾는 커뮤니티"로 통한다. 10만원 이상인 마사지를 기본으로 하는 곳으로 비용도 상당히 높다. 기사를 대동한 여성들이 차에서 내려 지하 사우나로 사라지기 때문에 주차장도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게에서 최 씨 모녀를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세신사는 최순실 씨를 '밸난 여자'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철저히 예약제로 진행하는데 최 씨가 1시에 예약해놓고는 3시에 와서 세신 중인 손님을 밀어내고 먼저 밀어달라며 행패부린 적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최 씨가 오면 마치 시중들듯이 사람 하나가 따라붙어서 '물 갖고 와'하면 물 떠오고 그랬다"고 했다.

정유라 씨에 대해서는 "인성이 덜 된 아이"고 했다. 그는 어린 정 씨가 세신을 하다가 자꾸 똑바로 일어서길래 "아줌마가 때 밀게 누워봐 유연아"라고 하자 "뭐라고?"하며 자신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씨도 그렇고 누구도 미안하단 말을 안 해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최 씨 모녀의 평소 언행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정유라 씨 지도교수였던 이화여대 함 모 교수는 정유라 씨에게 제적 경고를 하자 "(최순실 씨가) 저한테 전화해서 고소한다고 했다.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함 교수는 "물러나라"는 학장 전화를 받고 지도교수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유라 씨는 2014년 자신의 SNS에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