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빵 얼마냐고? 100원 아닌가..." 한 프랑스 대선주자 영상

2016-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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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umi(@sapheer)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10월 26 오전 8:42 P

Ayumi(@sapheer)님이 게시한 사진님,

한 프랑스 공화당의 대선 주자가 '초콜릿 빵' 가격을 터무니 없게 말해 망신을 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제1야당 공화당 대선 주자인 장 프랑수아 코페(Jean-Francois Copé)는 현지TV 유럽1에 출연했다. 그는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트위터, AJ+

"팽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는 얼마?"

한 시청자 보낸 질문이다. 너무 쉬운 듯 했지만 허를 찌르는 질문이 됐다. (영상 8초부터) 장 프랑수아 코페는 "허허허..."라고 웃은 뒤 "모르겠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라고 했다. 그는 "한 10~15상팀(약 120~190원)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나 팽 오 쇼콜라 가격은 보통 그 10배다. 팽 오 쇼콜라는 초콜릿 한두 조각이 들어가 있는 페이스트리로 프랑스인들이 즐겨 먹는 빵이다.

방송 이후 장 프랑수아 코페는 서민 물가를 전혀 모른다며 질타를 받고 있다. SNS에서는 그가 말한 가격(120~190원)에 맞춰 만든 '미니미 팽 오 쇼콜라' 사진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cricri_mario님이 게시한 사진님,

일부는 장 프랑수아 코페를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불렀다. 프랑스 왕 루이 16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국민들이 먹을 빵이 없다"는 말에 "그럼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냐"고 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말은 프랑스 혁명군이 퍼뜨린 루머라는 의견이 많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