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SNS 휩쓴 "이 다리가 어떻게 보이나요?"

2016-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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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해외 SNS를 휩쓴 사진이다. 무엇이 먼저 보였는가. 오일을 발라 반짝반

26일(현지시각) 해외 SNS를 휩쓴 사진이다. 무엇이 먼저 보였는가. 오일을 발라 반짝반짝하는 다리? 아니면 하얀 페인트가 묻은 다리?

원본은 미국 워싱턴에 사는 20세 청년 케이든 스테펜슨(Kayden Stephenson)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은 게재된 직후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게재 만 하루만에 이 트윗은 1만 3700회 이상 리트윗됐다.

정답은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다리 주변에 흩어져 있는 미술 용품들이 명확한 힌트다.

이 간단한 사진이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끈 이유는 '착시'에 대한 흥미 때문이다. 특히 착시는 처음에 무슨 그림을 보는지가 중요하다. 일단 정답을 알고 나면 처음에 봤던 그림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 빌라노바 대학 심리학 교수 톰 토피노(Tom Toppino)는 "장면을 다시 보게 되면 감각 신호는 주변 정보를 확인한다"며 "인지적 해석은 자동적이고 피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해외 매체 메트로에 설명했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인지적 해석 체계 때문에 처음 보는 그림이 다르며, 그림을 다시 살피면서 추가 정보를 인식한 다음에는 새로운 인지적 해석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메트로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27일 오전 11시(한국시각) 기준, 응답자의 28%는 이 그림을 '반짝이는 다리'로 인식했다.

해외 매체 메트로에서 한 설문조사 결과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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