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 유산 후 가진 아이마저 뇌수막염으로 잃은 엄마

2016-10-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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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너무 끔찍한 고통이다" 16번의 유산 끝에 얻은 아이마저 뇌

"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너무 끔찍한 고통이다" 16번의 유산 끝에 얻은 아이마저 뇌수막염으로 잃은 여성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이 한 말이다. 

26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올해 초 아이를 출산한 브리지노스 출신의 리지(Lizzie·32)라는 여성은 아이가 걷기 시작하고 나서 며칠 뒤 아이를 잃었다. 플뢰르 로즈 앨런(Fleur Rose Allen)은 당시 고작 15개월이었다.  

 

리지는 우는 아기에게 미열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열제와 물을 먹였다. 하지만 아기의 상태는 급속도로 나빠졌고 6시간 만에 사망했다.

리지는 "아기는 정말 건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죽기 하루 전에도 걸음마를 하고 웃었다"고 했다. 리지는 이제 뇌수막염이 아기에게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다른 부모들도 알길 바라고 있다. 

리지는 "아기를 잃은 날 낮 1시에 아기는 아빠 매트의 무릎에 앉아 활짝 웃었다. 6시쯤에는 병원 소생 병동에 있었다. 그리고 밤 11시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리지는 "사람들은 항상 발진이 있는지 찾아본다. 하지만 아기에게선 병이 악화될 때까지 발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는 점심 때만 해도 활기차 보였지만 사실은 내부에선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리지는 "아기는 너무 어려서 '엄마 눈이 아파요', '엄마 배가 아파요'라고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표현할 수 없었다"며 "혹시 아기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다면 자동으로 뇌수막염인지 검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지는 "사람들이 로즈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 6년 동안 16번이나 유산을 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아이가 사라졌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포함한 중추신경을 감싸고 있는 뇌척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목 경직, 발열, 두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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