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JTBC 최순실 보도 막으려 세무조사 협박"

2016-10-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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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청와대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해 JTBC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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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해 JTBC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운운하며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7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이 함께 진행하는 정치팟캐스트 '박원석 최민희의 민·정·당'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 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개헌을 갑자기 넣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14분 40초 부분)

(14분 40초 부분)

최 의원은 "거의 확실한 취재원인데 JTBC가 태블릿 PC를 입수했다는 사실을 청와대가 예산안 연설 이틀 전에 알았다. 그래서 백방으로 막아보려고 했다더라. 일선에 따르면 세무조사를 하겠다고도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JTBC가) 버텼다. 손석희 앵커가 있으니까. 그런데 끝까지 안되니까 급하게 (개헌 발언을) 넌 것. '개헌으로 (최순실 스캔들을) 덮을 수 있다'가 아니라 모든 해야 하는 상황이라..."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한 지난 24일 저녁 JTBC는 최순실 씨 PC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 44건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받아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