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이 전한 최순실 씨 입장 발표 전문

2016-10-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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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 뉴스1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 밖에 안 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최순실 / 뉴스1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 밖에 안 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딸을 둔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최 씨 입장이 28일 오후 발표됐다.

해당 발표문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 접수된 사건은 3건'이며, '투기자본감시센타가 2016. 9. 29. 최서원 등 73명을 고발'했다는 사건 정황을 기술하면서 시작됐다.

글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으며,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하여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자신에 대한 사회적·도덕적 질책 역시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으며, 실정법상 위법이나 범죄행위가 있으면 달게 받고자 하는 각오'라고 전했다.

최순실 씨는 '자신의 큰 잘못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딸 유라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 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전해진 최순실 씨 입장 전문이다.

세칭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의혹과 관련하여 검찰에 고발 접수된 사건은 3건입니다.

투기자본감시센타가 2016. 9. 29. 최서원(이하 '최원장'으로) 등 73명을 고발했습니다.

변호인은 2016. 10. 13. 최원장 변호인으로 선임신고서를 검찰에 제출하였고, 다른 고발사건에 대하여도 사건번호와 배당을 확인하는 즉시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최원장은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이며,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여서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으며,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하여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검찰로부터 출석 통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사회적·도덕적 질책 역시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으며, 실정법상 위법이나 범죄행위가 있으면 달게 받고자 하는 각오입니다.

최원장은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원장은 자신의 큰 잘못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 밖에 안 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딸을 둔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딸 유라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 주시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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