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 당시 포착된 아기 오랑우탄 표정...인간 노리개로 1년 감금

2016-10-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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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페이스북, Orangutan Information Centre고아 오랑우탄이 긴 감금

이하 페이스북, Orangutan Information Centre

고아 오랑우탄이 긴 감금에서 구출됐다.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멍해보이는 눈빛이 안쓰럽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오랑우탄 정보 센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아기 오랑우탄 사진이다. 약 3살로 추정된 아기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 아체 남부 교외 블랑시티에서 이달 초 구출됐다.

오랑우탄 정보 센터에 따르면 이 오랑우탄 이름은 '밍키'다. 밍키는 약 1년 전 밀렵꾼에게 엄마를 잃었다. 밀렵꾼은 밍키를 친구에게 선물했고, 친구는 자신과 가족의 노리개로 밍키를 이용했다.

오랑우탄 정보 센터는 불법으로 오랑우탄을 감금한 사람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발견 당시 밍키는 사람 1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틈새에 있었다. 밍키 목에 감긴 쇠사슬은 벽에 단단히 고정돼 있었다.

밍키는 구출 뒤 보호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건강이 회복되면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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