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일렉트릭’, 한 번 충전으로 300km 넘게 달린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 현대자동차 제공

요즘 가장 주목받는 친환경차는 전기차다. 자동차 연구원들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1회 충전으로 약 200km 가까이 운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환경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191.2km(복합기준 : 도심 206km / 고속도로 173km)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유튜브 등 SNS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실제 주행거리 실험 영상을 올렸다. 실험 영상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환경부가 인증한 191.2Km보다 훨씬 긴 거리를 운전할 수 있었다.

영상에서 운전자는 서울시 강남구 현대자동차 오토웨이타워 전기차 충전소를 출발해 올림픽 대로, 자유로 등 서울 시내 한강 주변 도로를 돌았다. 공인주행거리인 191.2km를 훨씬 넘어선 348km를 달렸을 때 '전원부족경고'에 불이 들어왔다.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 실험' 캡처

이날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달린 거리는 351.1km에 달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인증 받은 191km는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전기차들 보다 짧게는 43km, 길게는 100km 더 우수한 수준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기차보다 더 오랫동안 주행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현대자동차는 28kWh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또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알루미늄 소재 적용 등 차량 경량화 기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차량 디자인을 비결로 꼽았다.

충전하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급속 충전 시 24~33분이면 된다. 완속 충전은 4시간 25분 정도 소요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라며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고효율 전기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