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iOS 10.2 업데이트 후 '절망한 이유'

2016-1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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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peachemoji pic.twitter.com/z47y8SYUYB— harris

"엉덩이 어디갔어?"

아이폰을 사용하는 미국인들이 iOS 10.2 업데이트 후 절망했다. '복숭아 이모티콘'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매셔블은 iOS 10.2에서 바뀐 복숭아 이모티콘 모양이 더 이상 '엉덩이'와 비슷하지 않자 사람들이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애플이 배포한 iOS 10.2에서는 여러 이모티콘이 추가됐다. 복숭아 이모티콘 모양이 바뀌기도 했다. 이전 모양보다 상대적으로 사실적으로 변해 엉덩이를 연상하기 어려워졌다.

이를 본 미국인들은 소셜미디어에 "이제 엉덩이를 표현하려면 무슨 이모티콘을 써야 하냐"며 "야릇한 문자를 주고받을 때 쓸 이모티콘이 없어졌다"고 적었다. 복숭아 이모티콘은 미국 사용자들이 이성과 성적인 연락을 주고받을 때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우리가 복숭아 이모티콘을 악용해서 애플이 바꾼 것"이라며 "곧 가지(eggplant) 이모티콘도 바뀔 것"이라고 했다. 가지 이모티콘은 남자 성기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됐다.

apple

바뀐 복숭아 이모티콘을 본 사람들은 "RIP 복숭아 이모티콘, "내 엉덩이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잃었다", "엉덩이 이모티콘을 돌려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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