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비리 드러나면 사퇴할거냐" 박대통령 과거 답

2016-11-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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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bluesky21sk최순실 씨 국정 농단 정황이 드러나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

유튜브, bluesky21sk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정황이 드러나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 사퇴에 대해 답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4일 이정희 당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선된 뒤 측근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직을 사퇴할 거냐고 물었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희 당시 후보가 나눈 토론 내용이다.

이: 당선된 뒤에 측근 비리, 친인척 비리 드러나면 그에 대한 책임지고 대통령직 즉각 사퇴, 약속하시겠습니까?

박: 뭐가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한다, 대통령직을 툭하면 사퇴한다 그런 거는 저는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정치 공세를 하실 것이 아니라, 얼마나 그 제도가 확실하게 마련됐는가, 그것을 얼마나 성실하게 의지를 갖고 실천을 하는가, 그런 기강을 확립해 놓는 게 대통령 임무이지 툭하면 나 대통령 관두겠다, 툭하면 후보 사퇴하겠다, 그 얼마나 무책임한 일입니까? 저는 그런 거는 정치 공세라고 생각합니다. (후략)

해당 영상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트위터에서 다시 공유되고 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 여부에 대해 이미 4년 전에 답했다"며 동영상을 올렸다. 유튜브에는 "성순례 왔습니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하야 요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박 대통령은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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