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에서 가을의 정수를 체험한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2016-11-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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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호랑이 경복궁 근정전에 들어왔다.

맑고 높은 가을하늘 아래 조선궁궐문화에 정수를 체험한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3기 탐방단이 지난 10월 29일 4회차 탐방으로 경희궁을 찾았다. 이하 사진 / 문화유산국민신탁 촬영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탐방단의 궁궐 나들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9월, 조선의 법궁 경복궁에서 탐방을 시작한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3기 탐방단의 조선궁궐문화 탐방이 지난 토요일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사용된 경운궁(현 덕수궁) 탐방을 끝으로 5회차의 탐방활동이 마무리 되었다.

[5,6학년 친구들로 구성된 고학년 모둠과 1,2학년 친구들로 구성된 저학년 모둠]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3기 탐방단은 학년별로 구분한 총 5개 모둠이 문화유산국민신탁 연구원과 활동가 그리고 대학생멘토들과 함께 현재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조선시대 5대 궁궐들을 탐방하고 조선 궁궐문화의 참 가치를 현장에서 체험하였다.

조선 궁궐이 조성된 순서대로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을 차례로 탐방한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탐방단은 답도, 침전, 정전, 잡상 등 궁궐건축과 관련 용어들을 비롯하여 5개 궁궐들의 진입공간의 차이 그리고 각 궁궐들의 침전과 정전에서 일어났던 조선왕실 사건들에 대하여 탐구하였다.

지난 11월 5일, 대한제국 황궁으로 사용된 덕수궁에서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3기 탐방단의 마지막 탐방이 진행되었다.

쌀쌀해진 날씨에 탐방단 친구들은 옷깃을 여미면서, 열심히 문화유산국민신탁 연구원과 활동가선생님의 안내해설에 귀를 기울였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덕수궁 궁궐탐방을 끝으로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3기 탐방단의 조선 궁궐탐방 활동을 마무리되었지만, 탐방단원들에게는 최종 미션이 남아 있다.

[평소 궁궐 및 역사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구분한 고학년 초급반과 중급반 모둠들]

조선왕조실록 속에 내가 스스로 찾아보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들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3기 탐방단의 최종미션은 경복궁을 비롯한 탐방한 5개의 궁궐 중 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전각을 선정하여 1392년 조선의 건국부터 1910년까지 해당 전각에서 발생하였던 사건 및 사고들 중에 탐방단원 스스로가 뽑은 3가지 중요한 사건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것이다.

[경복궁 근정전 야간사진이 없어 창덕궁 인정전의 야간 사진엽서를 배경으로 조선왕조실록 호랑이 궁궐 침입기사를 재구성해보았다.]

악 호랑이가 경복궁 근정전 뜰에 들어왔다.

실제로 태종실록을 살펴보면, 태종 5년 7월 25일 무오 4번째 기사 : "夜, 虎入漢京 勤政殿庭"

아니, 왕이 계신 궁궐에 까치가 집을 지었다.

정종 1년 2월 23일 갑자 1번째기사 : "甲子/鵲巢于勤政殿角." (까치가 근정전 망새에 집을 지었다.)

이런 식으로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3기 탐방단이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 정리하는 궁궐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들의 역사이야기는 내년에 진행될 청소년 궁궐문화아카데미 4기 탐방단 궁궐 탐방교재로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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