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개국 후원받는 '사상 초유의 전시'

2016-11-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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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국가가 후원하는 전시사상 초유의 프로젝트가 오는 12월 6일 시작된다. 르 코르뷔지에

7개 국가가 후원하는 전시사상 초유의 프로젝트가 오는 12월 6일 시작된다.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1887~1965) 전이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 : 4평의 기적' 전시는 2017년을 여는 가장 중요한 문화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르 코르뷔지에 전시라는 점이 손꼽히는 이유다. 다른 이유도 있다. 이번 전시는 외교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공식 포스터

전시 주관사 코바나 컨텐츠에 따르면 이번 르 코르뷔지에 전은 총 7개 국가에게 후원을 받는다. 전시 역사상 전에 없던 일이다. 7개 국가는 프랑스, 스위스, 일본,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 인도다. 전시 개막전에는 이들 7개 국가 외교관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런 초유의 상황은 지난 7월 르 코르뷔지에 건축 총 17개가 한꺼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데서 비롯됐다. 앞서 언급한 7개 국가는 이들 17개 건축물이 세워진 곳이다.

'유네스코 동시 등재' 한 건축가가 지은 건물 17개 사진
한 건축가가 지은 건물 17개가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이례적이었다. 르 코르뷔지에 재단은 이번 서울전을 '특별전' 형태로 준비해 이를 기념하기로 했다.

코바나 컨텐츠 측은 "이제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르 코르뷔지에 작품 140여점과 방대한 희귀작품이 서울전을 찾는다"며 "전무후무한 기념비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 말했다.

7개 국가도 후원에 나섰다. 특히 프랑스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행사 공식 폐막주간 행사를 르 코르뷔지에 개막전으로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도 공식 후원한다.

미공개작. '여인 조각 연구'. 벨렝지에 검정 잉크, 컬러 잉크. CA : 1951. 27 X 21 cm / 르 코르뷔지에 재단

르 코르뷔지에는 20세기 주거 혁신을 이끈 건축 거장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직접 설계하고 거주했던 프랑스 카바농(오두막) 공간도 꾸며진다. 관람객은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최소한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할 건축 100에 꼽힌 '4평 오두막', 서울 상륙
전시는 오는 12월 6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오는 12월 5일까지 인터파크티몬에서 사전 예매를 할 수 있다.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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