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최고점 달성한 박소연 피겨 영상

2016-1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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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각) 열린 박소연 선수 출전 쇼트프로그램 / 유튜브, FigureDreamTr

12일(한국시각) 열린 박소연 선수 출전 쇼트프로그램 / 유튜브, FigureDreamTree

한국 피겨스케이팅 박소연(19·단국대) 선수가 김연아 선수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180점을 돌파했다.

박소연 선수는 지난 1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20.30점을 기록했다. 전날 치른 쇼트프로그램에서는 64.89점을 받아 총점 185.19점을 기록했다.

영상에서 반짝이는 까만색 의상을 입고 쇼트 경기에 나선 박소연 선수는 강점인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가산점을 받아냈다. 경기 직후 점수를 확인한 자리에서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ISU 공인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180점을 돌파한 것은 김연아 선수 이후 최초다. 박소연 선수는 지난 2014년 첫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이후 3시즌 만에 총점 180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소연 선수는 경기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회를 준비하며 발에 통증이 있어 걱정했는데, 실전에서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그랑프리 시리즈 3년 차인데 그랑프리 대회에서 180점이 넘는 점수를 받은 것이 큰 수확인 것 같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서 계속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소연 선수는 최종 5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9위에 그쳤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