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크라우드 펀딩으로 가나에 초등학교 건립

2016-11-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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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가나 보수소 지역의 '572' 초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샘 오취리씨와 학생들. (

아프리카 가나 보수소 지역의 '572' 초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샘 오취리씨와 학생들. (월드비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국내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는 샘 오취리씨(25·가나)가 모국에 건립된 '572' 초등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오취리씨와 국제구호개발NGO인 월드비전이 함께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건립됐다.

월드비전은 15일 샘 오취리씨가 '가나 학교짓기' 프로젝트 후원금으로 건축된 초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희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샘 오취리씨는 개교식 연설에서 "나를 지원해준 후원자 덕분에 나는 교육의 '특권'을 누렸다"며 "그러나 교육은 특권이 아닌 권리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 모든 아이들은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학교에 다닐 1000명의 아이들이 교육 받을 권리, 꿈 꿀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이것이 가능하도록 마음을 모아주신 5000명의 후원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샘 오취리씨의 연설에 대한 답례로 시 낭송과 전통공연을 펼쳤으며, 학교 벽면에 손도장을 찍어 개교식을 기념했다.

학교가 있는 보수소지역은 중학교 진학률이 초등학교 진학률의 25%, 초등학교 문해율이 30% 미만인 교육 취약지역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5203명이 참여해 약 77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월드비전은 학교가 있는 판테아크와 주를 비롯해 가나 29개 주에서 교육과 식수위생, 보건영양, 소득증대 등 지역의 자립을 위한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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