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외삼촌' 김상률 전 청와대 수석 검찰 출석…평창올림픽 개입 의혹

2016-11-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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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청와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청와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박동해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6)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후 김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3분쯤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광고감독 차은택씨(46)의 외삼촌인 김 전 수석은 차씨의 입김으로 지난 2014년 12월 교육문화수석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차씨가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에 위촉된지 4개월만에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됐다. 현재는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실소유 회사 더블루케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블루케이 대표를 지냈던 조모씨는 한 언론을 통해 최씨의 지시로 김 전 수석, 김 전 차관 등을 만나 사업과 관련된 얘기를 나눴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 전 수석은 차씨와 함께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 사업권을 부탁하는 등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최씨와 차씨의 문화·체육계 국정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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