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어려워" 연천 GOP 부근서 월북 시도하던 탈북자 붙잡혀

2016-11-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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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탈북자가 우리 군에 붙잡혔다.

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탈북자가 우리 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연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탈북자가 우리 군에 붙잡혔다.

15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께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남방한계선 철책 인근에 탈북자 A(41)씨가 접근하는 것을 군이 발견해 검거했다.

A씨는 당시 민통선을 넘어 일반전초(GOP) 부근까지 접근한 상태로, 육군 장병이 이를 발견, GOP 초동조치 부대가 출동해 월북을 저지했다.

울산지역에서 온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민간인 신분이어서 경찰로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5년 전 탈북한 A씨가 남한 내 적응이 쉽지 않은 데다 경제 형편도 어려워 오늘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연천을 찾았다"고 전했다.

A씨는 국내에서 탈북 여성을 만나 결혼했고, 현재 중장비 운전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울산에서 연천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월북 시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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