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던졌다가 초등생에게 장타맞은 박찬호 (영상)

2016-11-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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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로동네야구 PDB전 메이저리거 박찬호(43) 씨가 초등학생 선수를 속이려다가 장

유튜브, 프로동네야구 PDB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43) 씨가 초등학생 선수를 속이려다가 장타를 맞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14일 유튜브 '프로동네야구 PDB'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다. '충남 공주시 박찬호기 우수팀 초청 캠프'에 참가한 박 씨가 이 대회 MVP를 차지한 초등학생 양재호(온양 온천초) 선수와 투-타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마운드에 선 박 씨는 양 선수를 보고 "중학생 말고, 초등학생 나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 선수는 또래에 비해 두 배는 더 커 보이는 몸집의 소유자였다.

박 씨는 포수에게 "준비 잘 해"라고 일러둔 뒤 첫 번째 공을 던졌다. 공은 양 선수 배트에 맞고, 파울이 됐다. 양 선수를 응원하는 초등학생 친구들은 아쉬워했다. 이어 두 번째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자, 박 씨는 포효했다.

타석에서는 "너무 빠르다"며 볼멘소리가 나왔다. 박 씨는 "뭐가 빠르냐, 너는 더 빨리 던지지 않느냐"며 장난스레 꾸중했다. 계속되는 파울에 박 씨는 "이번에는 강속구를 주겠다. 한 번 쳐보겠느냐"며 큰소리쳤다.

하지만 이는 배트 타이밍을 흐트리려는 박 씨의 '꼼수'였다. 그는 강속구 대신 느릿한 커브볼을 던졌다.

그러나 양 선수는 속지 않았다. 장내 사회자가 "어"라고 외칠 정도로 큰 타구가 나왔다. 워닝트랙 근처에 떨어지는 장타였다. 박 씨는 허탈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해당 영상은 16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조회 수 23만 7000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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