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절부절” 수능 영어듣기 평가 당시 비행기 상황

2016-11-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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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학생들을 위해 비행기가 공항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이하 플레이트레이더24

올해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학생들을 위해 비행기가 공항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오후 1시30분쯤 실시간 항공편 위치 정보 서비스 '플레이트레이더24'에는 수많은 비행기들이 이륙하지 못하고 인천공항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잡혔다.

운행 중인 비행기들은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공항 주변을 배회했다. 이후 비행기들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일제히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이는 이날 13시 10분부터 25분간 치러진 수능 영어듣기 평가 때문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영어듣기평가가 치러지는 동안 소음을 막기 위해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간 183개 시험장 주변의 항공기 운항을 통제했다. 또 운항 중이던 비행기들은 소음이 덜한 지상 3km 상공에서 대기하게 했다.

이외에도 국적기 74편·외국 항공사 15편 등 항공기 89편은 운항시간이 조정됐으며 국내선 11편(대한항공 7편·아시아나항공 4편)은 운항이 취소됐다.

과거 외신은 수능을 위해 비행기 운항시간까지도 조정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NPR 방송은 "수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에서는 수능날 학생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비행기도 이륙을 안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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