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화의 아이콘' 르 코르뷔지에 국내 최초 전시

2016-11-18 15:50

add remove print link

르 코르뷔지에 전시 포스터 / 이하 코바나 컨텐츠 제공 '현대 건축의 아버지'이자, 회화·

르 코르뷔지에 전시 포스터 / 이하 코바나 컨텐츠 제공

'현대 건축의 아버지'이자, 회화·디자인·철학으로 시대의 혁명을 가져온 현대문화의 아이콘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1887~1965)가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를 갖는다.

오는 12월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에서 르 코르뷔지에 전이 시작된다. 르 코르뷔지에 전은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현대미술관이 앞다투어 유치해온 전시다.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과 작품세계에서 현대문화의 시작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르코르뷔지에는 동그란 안경과 나비넥타이, 정장차림으로 유명하다. 그의 패션은 현대 디자인의 브랜드처럼 인식되곤 한다. 르 코르뷔지에 그 자신이 '현대 문화의 아이콘'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

르 코르뷔지에는 20세기 초반 건축의 새로운 개념을 정립해 현대 건축의 혁신을 일으킨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건축세계는 산업혁명과 전쟁으로 열악했던 도시 환경을 '사람을 위한 장소'로 바꿔야 한다는 인류애에서 비롯됐다. 르 코르뷔지에의 철학이 건축뿐 아니라, 예술·디자인·철학·문학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건 이 때문이다.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의자, 그랑포르. 스티브 잡스가 사랑했던 의자로 유명하다 / 코바나 컨텐츠

어릴 적 르 코르뷔지에의 꿈은 화가였다. 그의 회화는 동료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1881~1973)를 감동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르 코르뷔지에는 입체파의 장식적인 면을 과감히 없앴다. 대신 사물의 본질을 추구한 순수주의를 창안했다.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은 그의 건축 철학과도 연결된다.

수직의 기타(첫번째 버전), 100x81cm,_ 1920_캔버스오일

탁자에 여성_100x81cm_1929_캔버스유화

Peinture FLC 305

FLC 134

레아_타이세이

이번 르 코르뷔지에 전은 국내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됐다. '서울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르 코르뷔지에의 다양한 작품 500점이 걸린다. 그의 건축 개념이 구축되고 완성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드로잉부터 회화 도면, 수채화 등 기존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작품도 대거 방출될 예정이다. 관객 입장에선 지난 7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르 코르뷔지에 건축의 모티브를 발견할 수 있어 흥미롭다.

찬디가르 팩시밀리

아테네 파르테논의 기둥

르 코르뷔지에 전은 오는 12월 6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12월 5일까지 인터파크티몬에서 사전 예매를 할 수 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