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충전기에 꽂아뒀을 뿐인데...불타버린 방

2016-1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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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하고 있던 휴대폰이 폭발해 하룻밤 사이에 10대 소녀의 방이 까맣게 불타는 일이 벌어졌

충전하고 있던 휴대폰이 폭발해 하룻밤 사이에 10대 소녀의 방이 까맣게 불타는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는 케이틀릭 래 듀랜트(Caitlin Rae Durant·15)이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아 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휴대폰이 폭발해 방 전체가 불탔다고 보도했다.

Teenager's bedroom goes up in flames after leaving phone to charge overnight
매체에 따르면 듀랜트는 충전기를 연결한 휴대폰을 침대 위에 올려둔 채 방을 나갔다. 이 때 휴대폰이 과열되면서 침대 커버에 붙었고, 불은 방 전체로 번졌다.

듀랜트는 무사히 집에서 탈출했지만 가족은 6개월간 집을 떠나 있어야 했다. 집의 상당 부분이 불타 버렸기 때문이다. 듀랜트는 아이폰 정품 충전기를 사용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듀랜트 어머니는 "집에 있는 모든 것이 파괴됐다"며 "아무 것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화재를 진압하느라 계단에는 홍수가 났고, 모든 게 연기에 까맣게 그을렸다"며 "복원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듀랜트 방의 사진을 공개하며 휴대폰 충전의 위험성을 알렸다. 관계자는 "잠에 들기 전에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빼야 한다면서 "오랫동안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은 채 방치해둬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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