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판다', '최 여사'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인물 호칭

2016-11-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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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차관, 최순실 씨, 고영태 씨 / 뉴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인물들이 서로를

김종 전 차관, 최순실 씨, 고영태 씨 / 뉴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인물들이 서로를 '판다', '선생님', '조카' 등으로 불렀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경향신문은 최순실 게이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서로를 '판다', '선생님', '조카', '최 여사', '언니' 등으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국정농단 공범’ 박근혜]범죄영화처럼…별명으로 서로 불렀던 그들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47) 휴대전화 속 문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를 '선생님'으로 불렀다. 박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에게 "최 선생님께 컨펌한 것이냐"고 문자를 보냈다.

정 전 비서관 역시 최순실 씨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정 전 비서관 휴대 전화에는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에게 "예 선생님"이라고 답한 통화 내용도 담겨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안종범 전 수석은 수첩에 최 씨를 '최 여사'라고 표기했다.

매체는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5)을 '판다'라고 불렀다고 했다. 또, "김 전 차관은 판다라는 별칭을 좋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최순실 씨 측근 고영태 씨는 '조카'로 불렸다. 매체에 따르면 최 씨는 강남 차움의원 내 헬스클럽에 고 씨를 준회원으로 등록시키면서 자신의 조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일 이영렬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 씨,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을 일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일괄 구속기소(전문)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은 직권을 남용해 전경련 53개 회원사를 상대로 미르 재단과 케이스포츠 재단 설립 출연금 합계 774억원을 강제출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2013년 1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 4월까지총 180건의 문건을 최순실 씨에게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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