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피투성이 된 남성에게 최루액 스프레이 뿌린 경찰

2016-11-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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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ed man covered in blood pepper sprayed by polic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난 남성에게 호주 경찰이 페퍼(최루액) 스프레이를 분사해 비난을 사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멜버른 경찰이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자신들에게 달려들자 페퍼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일 밤 경찰은 멜버른 클레이턴 지역에서 30세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팔에 심한 상처가 나 있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뒤덮여 있었다. 그는 차에서 나체 상태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대변인은 "클레이턴 지역 쿠크 앤 던스턴(Cooke and Dunstan) 거리에서 남성을 발견했다"면서 "남성은 경찰에 맞서면서 경찰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려 진압했다. 이후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성이 약물이나 알코올을 복용했는지 또는 정신적 문제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 해외 네티즌은 경찰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먼저 남성을 돕지 않았지? 그의 잘못은 나체인 것밖에 없다", "경찰은 '총을 꺼낼 것처럼 보였어요'라고 말하겠지"라고 말했다.

페퍼 스트레이는 호신용 분사 액체다. 캡사노이드가 원료로 피부에 묻으면 쓰라림과 열감이 발생한다. 또한 폐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기침과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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