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독도방어훈련 돌연 연기..."정부가 알아서 긴 것"

2016-11-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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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 연합뉴스 해군이 독도방어훈련을 돌연 연기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독도 / 연합뉴스

해군이 독도방어훈련을 돌연 연기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재개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앞두고 일본과 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겨레신문은 22일 정부 관계자 말을 토대로 이같은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단독] 한일 군사협정에 독도훈련 돌연 연기 ‘굴욕외교’
정부 관계자는 매체에 "상부 지시 때문으로 안다"며 "독도방어훈련 계획이 협정 체결 전 언론에 보도되면 한일 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안다. 정부가 알아서 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훈련은 지난 주 연기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방어훈련은 당소 오는 23일 예정돼 있었다. 해군은 1986년부터 일본 침략에 대비해 독도방어훈련을 매년 2차례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이 훈련에 반발해 왔다.

하지만 해군 측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과 무관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에 "내일 실시할 예정이던 독도방어훈련을 12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파도가 높아 훈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GSOMIA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