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즈니랜드에 세계 최초 '겨울왕국' 생긴다

2016-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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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홍콩 디즈니랜드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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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홍콩 디즈니랜드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소재로 한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한국에서 특히 여자아이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겨울왕국' 테마파크가 생기는 것은 세계에 있는 디즈니랜드 가운데 홍콩이 처음이다.

월트디즈니는 이런 계획을 포함해 14억 달러(약 1조6천억원)를 들여 홍콩 디즈니랜드를 확장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겨울왕국' 외에 영화 '어벤저스' 같은 마블의 슈퍼히어로에 기반을 둔 탈 것도 여러 개 생긴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새로운 시설이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2018년부터 시작되는 공사가 끝나는 데는 모두 6년이 걸린다.

2005년 개장한 홍콩 디즈니랜드는 세계에 있는 6개의 디즈니랜드 가운데 가장 작다.

이 테마파크는 입장객 감소와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홍콩의 관광시장이 타격을 입은 여파로 지난해 10월 끝난 회계연도에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봤다.

도쿄와 홍콩에 이어 지난 6월 상하이에 아시아 세 번째 디즈니랜드가 들어선 것도 홍콩 디즈니랜드에는 위협이다. 55억 달러 넘게 투입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홍콩보다 훨씬 크다.

홍콩 디즈니랜드 확장 계획은 홍콩 입법부와 디즈니 이사회의 승인을 통과해야 한다. 디즈니가 6억5천700만 달러를, 홍콩 디즈니랜드 지분의 53%를 보유한 홍콩 정부가 7억4천700만 달러를 내게 돼 있다.

홍콩 정부는 이와 별도로 기존 디즈니랜드 옆에 2번째 테마파크를 세우는 것에 대해 디즈니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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