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손녀딸한테 "날 위해 다리 벌려"라고 한 할아버지
2016-11-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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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해당 사진은 사건과 무관합니다) 약 8년간 손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할아버지가
약 8년간 손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할아버지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오스트레일리아 퀸스랜드 번다버그 출신 남성이 항소에 패했다. 그는 한 소녀를 6살부터 14살까지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이 소녀의 양 할아버지다.
특히 6살 손녀를 성추행하기 전 "할아버지에게 다리를 벌려주렴"이라 말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매체 뉴스메일 23일 보도다.
이 남성은 올 초 5년 6개월 감옥형을 받았지만 항소에 나섰다. 번다버그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은 가족모임이 있을 때마다 소녀를 껴안는 척하며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
17살이 된 소녀는 "그는 내게 다리를 벌려달라고 했다. '할아버지를 위해 다리를 벌려주겠니?'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남성은 손녀와 다정하게 지냈을 뿐,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판결에 도움을 준 건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이었다. 영상은 소녀가 남성에게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고 묻는 모습을 담았다. 남성은 "모르겠다, 얘야. 내가 한 일은 이미 사과하지 않았니. 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판사 필립 모리슨(Phillip Morrison)은 이 영상을 "강력한 증거"로 인정했다.
성추행·성폭행 사건 상당수는 가족·친지 관계에서 벌어진다. 최근 국내에서도 8살 친딸을 2년간 성추행·성폭행한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그는 "딸을 씻기는 과정에서 있었던 접촉일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