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시청 앞 스케이트장 안 여는 이유

2016-11-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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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시가 매주 토요일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시국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스케이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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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매주 토요일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시국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스케이트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매년 12월 스케이트장을 개장하는 것이 시민과의 약속이지만, 대규모 도심 집회가 앞으로도 개최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부득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애초 지난 20일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 설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26일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자 안전을 위해 공사 시작일을 한 주 미루기도 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어린이대공원, 장충단공원 등 제 3의 장소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안전진단, 조성공사 등에만 한 달이 넘게 걸려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가 스케이트장 운영과 관련해 24~26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417명 가운데 58.7%가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스케이트장 휴장과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매주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시국 상황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입장료가 1000원으로 어린이, 청소년, 소외계층 등이 주로 이용했던 만큼 개장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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