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코르뷔지에 혁명적 '현대건축 5원칙' 한 눈에 본다

2016-12-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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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코르뷔지에 / 르 코르뷔지에 재단 의사들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면, 현대 건축에는

르 코르뷔지에 / 르 코르뷔지에 재단

의사들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면, 현대 건축에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1887~1965)가 창안한 '현대건축 5원칙'이 있다.

'빌라 사보아(Villa Savoye)', '롱샹(Ronchamp) 성당' 등을 남긴 르 코르뷔지에는 '모더니즘 거장'으로 불린다. 그가 설계하고 제안한 모델은 이후 많은 건축가에게 교본이 됐다. 특히 '현대건축 5원칙'은 현재까지도 다수 건축에 적용되고 있다.

르 코르뷔지에가 만든 '현대건축 5원칙'이다.

1. 필로티 (Pilotis)

이하 flickr

'필로티'는 건물 1층을 비워두는 방식으로 빛, 바람 등 여러 환경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비어 있는 1층은 보행 통로나 주차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2. 옥상 정원 (Roof garden)

옥상 정원은 사람에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휴식 공간으로서 기능한다. 또 물리적, 기능적 건축 면적을 넓힌다.

3. 자유로운 파사드 (Free facede)

빌라 사보아(Villa Savoye) / 르 코르뷔지에 재단

'파사드(facede)'는 건물 입면(입체를 정면이나 측면 따위로부터 수평으로 본 모양)을 의미한다. '현대건축 5원칙'에 따르면 기둥은 파사드 후면에 배치된다. 건축가는 건물 전면을 보다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4. 자유로운 평면 (Free plan)

Wikimedia

건물 내부를 평면으로 구성하고, 칸막이 벽 등을 활용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방식이다.

5. 가로로 긴 창 (Horizontal Window)

Pixabay

가로로 긴 창은 자연광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

'빌라 사보아'는 '현대건축 5원칙'이 빠짐없이 적용된 사례다. 프랑스 파리 푸아시에 위치한 '빌라 사보아'는현대건축 상징으로 불린다.

빌라 사보아(Villa Sovoye) 모형 / 코바나 컨텐츠 제공

르 코르뷔지에 전시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2016년 12월 6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약 4개월 간 'Le Corbusier 서울특별전'을 개최한다. 르 코르뷔지에가 구상한 건축 외에, 회화나 드로잉, 사진, 영상까지 500점이 넘는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