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들과 카톡방을 만들었다"

2016-12-02 11:30

add remove print link

새누리의원과 카톡방 만든 주갤럼ㅋㅋhttps://t.co/jGq6fT3qfQ pic.twi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 메시지에 연일 시달린다는 호소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 SNS 이용자의 글이 관심을 모았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이용자는 2일 새벽 "새누리 국회의원들이랑 카톡방 만들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이제 국민의당하고 더민주 의원들 초대해서 모바일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정세균 의장은 초대 안함. 내가 의장 역할임"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SNS에서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이용자가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서 먼저 작성된 글로 나타났다.

국개으원 단체톡방 개설 | 보배드림 유머게시판
보배드림 이용자는 1일 '국개으원 단체 톡방 개설'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답변을 안주고 나가네요. 다시 초대해서 답변 요구하는 중입니다"라고 썼다.

글쓴이는 김무성, 정양석, 김성태, 나경원, 김선동, 정운천,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 등을 단체방에 초대했다. 이후 "박근혜 탄핵하세요. 창피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몇몇 의원들은 단체방을 나갔다. 글쓴이는 나간 의원을 다시 초대하기도 했다.

이 글은 SNS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재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화번호가 통째로 유출돼 탄핵 관련한 거센 항의 메시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새벽 2∼3시까지 전화가 오던데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도 "정말 너무하더라. 휴대전화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도 수초 간격으로 문자 메시지와 전화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탄핵소추안 반대 의원', '주저 의원' 등의 명단 등을 공개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