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고백 거절하자 청부살인 시도했다가 되레 돈 뜯긴 남성

2016-12-02 15:40

add remove print link

Shutterstock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청부 살인을

Shutterstock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청부 살인을 시도했다가 되레 돈을 뜯겼다.

중국 매체 '간간신문'은 한 남성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여성을 상대로 청부 살인을 시도했다가, '청부 살인업자'에게 15만 위안(한화 약 2252만 7000원)을 빼앗겼다고 지난달 28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男子表白女网友遭拒 因爱生恨雇凶杀人结果反被勒索|看看新闻Knews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월 천 모 씨는 인터넷에서 '유자'라는 아이디를 가진 여성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대화가 잘 통하자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9월 초, 천 씨와 '유자'의 만남이 성사됐고 천 씨는 여성에게 한눈에 반했다.

천 씨는 곧바로 고백했지만 여성은 "친구로만 지내고 싶다"며 거절했다.

거절당한 천 씨는 분노했다. 복수를 하기 위해 방법을 찾다가, 메신저를 통해 30만 위안(한화 약 5105만 4000원)을 입금하면 3일 이내에 청부 살인을 해 준다는 남성을 알게 됐다. 천 씨는 이 남성에게 여성의 집 주소와 사진을 보냈고 자신이 돈을 보낸 뒤 3일 안에 여성을 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며칠 사이에 천 씨는 후회가 밀려왔다. 점점 두려워지기까지 했다. 천 씨는 결국 메신저에서 '청부 살인업자' 아이디를 차단했다. 천 씨는 아이디만 차단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믿었지만 오산이었다.

남성 3명이 천 씨 집에 찾아왔고 천 씨 몸을 결박했다. 남성들은 위약금으로 15만 위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고 이 장면을 본 천 씨 어머니는 황급하게 돈을 찾아와 남성들에게 건네줬다. 남성들은 그제야 천 씨를 풀어주고 집을 떠났다.

같은 날 현지 매체 이스트데이는 천 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들이 남성 3명을 추적 끝에 붙잡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붙잡힌 남성들은 실제 살인을 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사기를 치려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