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는 정유라 강아지에서 시작됐다

2016-1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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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최순실 씨와 돈을 두고 크

뉴스1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최순실 씨와 돈을 두고 크게 싸웠다는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7일 청문회에 참석한 고영태 씨는 지난 2014년 최순실 씨와 싸웠다는 차은택 씨의 진술을 언급한 이완영 의원에게 "당시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의 강아지를 맡아달라고 했었는데..."라며 상황을 설명하다 이 의원의 제지에 막혔다.

이후 고영태 씨는 청문회가 정회된 시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순실이 딸 정유라의 개를 키우는데 그 개를 나한테 맡긴 적이 있다. 그런데 운동하느라 개를 혼자 두고 나간 것에 대해 싸움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사이가 나빠져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14년 말에 둘(최순실, 고영태)이 싸워 양쪽에서 각기 따로 연락이 왔었다"며 "최순실이 고영태의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왔고, 그 돈이 (서로) 본인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차은택 '최순실과 고영태, 2014년 돈 가지고 싸워'
이날 청문회에서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 "2년 전부터 최순실 씨의 모욕적인 말과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관계가 멀어졌으며, 전혀 남녀관계 같은 사이가 아니다"고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