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인어' 조정석이 전한 육지 생활 꿀팁 (영상)

2016-12-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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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곰TV, SBS '푸른 바다의 전설'배우 조정석 씨가 '남자 인어'로 변신했다.7일

이하 곰TV,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배우 조정석 씨가 '남자 인어'로 변신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서울에서 구조대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유정훈(조정석)이 육지에서 산 지 오래된 인어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청(전지현)은 서울 시내를 떠돌다 한강에 이르렀다. 심청은 배가 고팠고, 물고기를 먹기 위해 한강으로 뛰어들고자 신발을 벗었다. 이때 구급대원 유정훈이 등장했다. 

유정훈은 인어인 심청을 보고 크게 놀라며 반가워했다. 유정훈은 자신의 사무실로 심청을 데려갔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인어를 만날 줄이야"라며 놀라워했다. 심청은 "배고파서 돈도 없고 밥때도 다 됐는데 모 좀 먹어볼까 하고"라며 자신의 처지를 고백했다.

이에 유정훈은 "너 아직도 몰랐어?"라며 봉지에 담긴 진주를 보여줬다. 이어 "이게 여기서 돈이 된다"고 말했다. 인어의 눈물은 진주가 된다.

유정훈은 "'눈물이 흐른다' 그러면 다 모아야 된다. 이게 생활에 큰 도움 됐다"며 육지 생활 팁을 전했다.

이어 "알이 굵을수록 비싸다. 잔 눈물 흘리지 말고 좀 참았다가 굵게 울어, 오열"이라며 "잔눈물은 개당 2~3만원, 굵은 게 4~5만원 그리고 제일 비싼 게 핑크빛이 연하게 감도는 진주"라고 했다.

이에 심청은 "너무 좋을 때 울면 나오는 그거?"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정훈은 심청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뭍으로 왔음을 알고는 적극적으로 심청을 도왔다. 

유정훈이 제시한 방법 첫번째는 예쁘게 꾸미기, 두번째는 질투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유정훈과 심청은 옷을 사기 위해 함께 슬픈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유정훈은 심청을 예쁜 옷으로 갈아입힌 뒤, 허준재(이민호)의 집에 데려다주며 허준재 앞에서 애정행각을 벌였다.  

또 이날 유정훈은 심청에게 인어의 삶에 대해 경고했다. 유정훈은 "뭍으로 나온 인어는 시한부"라고 말하며 뭍에 서는 순간 심장이 굳기 시작하는 인어의 몸에 대해 설명했다. 

유정훈은 육지에서 굳어가는 인어의 심장을 뛰게 하는 방법은 "인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인어를 사랑해주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유정훈은 인어가 멸종 직전인 이유를 "변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유정훈은 "사람들은 다 변하는데 인어는 멍청이같이 안 변한다"고 말하며 "지구상에 우리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인간은 없다"며 "인어의 정체를 들키고 나면 인간은 모두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