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이제 증강현실로 참여한다

2016-1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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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만 벽서' 페이스북 지난 여름,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큰 화제를 모

'오천만 벽서' 페이스북

지난 여름,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큰 화제를 모았다. 증강현실 기술이 매주 열리는 토요일 촛불집회에서도 도입돼 시선을 끌고 있다.

웹사이트 ‘오천만 백서’(☞바로가기)는 촛불 집회에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신생기업인 ‘유리버스’가 자체 개발한 ‘제네시스’ 엔진을 활용해 개발했다.

‘오천만 벽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비롯한 이번 사안에 대한 목소리를 누구나 낼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사용자는 광화문 광장, 청와대, 국회 등 특정 지역을 선택해 증강현실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오천만벽서’에 남겨진 메시지들은 증강현실을 통해 지정된 위치에 붙여진다. 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공간에 메시지가 덧씌워지는 형태로 이 메시지들을 읽을 수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러시’는 특정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와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브렉스랩(Vrex Lab)이 지난 7일 출시했다.

이하 브릭스랩

사용자는 ‘러시’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해 특정 장소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촛불 집회 참가자는 사진, 위치 정보, 자신이 외치고 싶은 구호를 광장에 새길 수 있다. 즉, 가상의 포스트잇을 붙이는 셈이다.

‘러시’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위치 정보 시스템(GPS)을 켠 뒤, 앱을 실행하면 카메라 화면과 함께 현재 위치가 표시된다. 해당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최대 50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러시’ 사용자는 이렇게 만든 정보를 모든 앱 사용자들에게 공유하거나, 특정 지인에게만 공개할 수 있다. 사용자가 남긴 메시지는 다른 사용자가 해당 장소에서 앱을 켜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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