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에 맞서는 페미니즘 광고 5선 (영상)

2016-1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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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나 성별,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수는 페미니즘 광고 5선이다.

젠더나 성별,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수는 페미니즘 광고 5선이다.

1. Always '여자답게(#LikeAGirl)'

유튜브, WhisperKorea

여성용품 브랜드 '올웨이즈(Always)'에서 제작한 '라이크 어 걸(#LikeAGirl)' 광고 캠페인이다. 이 광고는 2015 칸 국제광고제(Cannes International Advertising Festival) PR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라이크 어 걸' 캠페인은 시리즈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영상을 소개한다.

사회자가 성인 여성들에게 여자답게(like a girl) 달려보라고 요구한다. 여성들은 조심스럽고 얌전하게 달린다. 사회자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같은 요구를 한다. 여자 어린이들은 누구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채 힘차게 달린다.

이 광고는 "언제부터 '여자답게' 행동한다는 것이 한계점이 되었을까"라고 질문한다.

2. 골디블록스 슈퍼볼 광고

유튜브, Mckenna Grace

미국 브랜드 골디블록스(Goldieblox)는 여자아이를 위한 공학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다. 골디블록스는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조립, 설계 장난감을 내놓는다.

영상에서 여자아이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인형과 동물 장난감을 들고 어딘가를 향해 돌진한다. 이후 자기들이 갖고 놀던 인형을 모아 로켓으로 쏘아 올린다.

이 광고는 "인형 놀이가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여자아이들이 인형 놀이든 로켓 발사든 골고루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이 광고는 2014 슈퍼볼 당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3. 도브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다"

유튜브, Dove US

한 법의학 아티스트가 앉아 있다. 여자들이 차례로 들어온다. 아티스트와 여자들은 서로 얼굴을 보지 않은 채 앉는다. 아티스트는 여자들에게 자기 얼굴을 묘사해보라고 한다.

여자 대부분은 "턱이 돌출됐다" 혹은 "주근깨가 많다"며 자기 얼굴을 부정적으로 말한다. 아티스트는 여자들이 설명하는 모습을 토대로 그림을 그린다.

아티스트는 여자들에게 이 실험에 참여한 다른 여자들을 묘사해보라고 한다. "그는 날씬하고 턱이 예쁘다"거나 "웃을 때 인상이 환하다" 같은 긍정적인 말들이 나온다. 이번에도 아티스트는 묘사를 토대로 그림을 그린다.

모든 여자 그림이 각각 2장씩 완성된다. 한 장은 여자들이 스스로 묘사하는 자기 모습이다. 대체로 어둡고 인상이 좋지 않다. 나머지 한 장은 다른 여자들이 묘사한 자기 모습이다. 대부분 밝고 자신감이 넘친다.

4. H & M 가을 콜렉션 2016

유튜브, H & M

이 광고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는 여성을 보여준다.

H & M은 이 광고에서 살이 찐 여성, 검은 립스틱을 바르는 여성, 근육을 마음껏 단련하는 여성, 다이어트를 신경 쓰지 않고 감자 스틱을 먹는 여성, 제모하지 않은 여성 등 기존 마케팅 시장이 '기피'해온 다양한 여성상을 그린다.

배경 음악에서 "She's a lady"라는 구절이 반복된다. 이는 여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가든 그 자체로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5. 바비 "가능성을 상상해보자"

유튜브, Barbie

소녀들은 오랜 시간 바비를 가지고 놀았다. 이 광고는 '바비'가 시대 변화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보여준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