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설화 성추행 논란' 박대성 선수가 받은 징계

2016-12-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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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화 씨 찾아가 사과한 박대성 선수 / 로드FC '로드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박대성

최설화 씨 찾아가 사과한 박대성 선수 / 로드FC

'로드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박대성 이종격투기 선수가 로드FC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14일 로드FC 측과 심판위원회는 박대성 선수의 성추행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로드FC 측은 "박대성이 '로드걸' 최설화에게 저지른 신체접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를 입은 최설화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최설화에게 원하는 바를 물었고, 최설화는 문제가 더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박대성은 대회 날 대기실에 찾아가서 최설화에게 사과하려고 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전화통화로 사과 뜻을 전했다"며 "당사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했고 박대성이 정식으로 사과했다. 최설화도 체육인으로 이해 한다며 사과를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로드FC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박대성에게 사회봉사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선수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대성 선수는 지난 10일 오후 'ROAD FC 영건스 31' 라이트급 경기에서 승리한 뒤 '로드걸' 최설화 씨 허리를 당겨 끌어안았다. SNS에서는 박대성 선수 행동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고 박 선수는 최설화 씨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최설화 씨도 12일 SNS에 박대성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박대성 선수님이 직접 찾아와주셨다"며 "경기 후 쉴 사이도 없이 마음 고생하셔서 그런지 얼굴이 안 좋아 보이시더라"라며 "직접 뵈니 굉장히 착하고 순박해 보이셨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