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하는 개그 프로?" 청문회 황당 장면 10가지

2016-12-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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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회장은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한다.뉴스1 6일 국회

1.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회장은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한다.

뉴스1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김성태 위원장에게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보냈다.

'손편지'에는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분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에 매우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됩니다. 오후 첫 질의에서 의원님들이 세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하실 분 먼저 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2. (박근혜) 대통령 머리로는 창조경제에 대해서 30~40분 동안 이야기할 만한 그런 지식이 없으세요

유튜브, coolman story tv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대통령과 독대를 했을 때 무슨 대화를 나누었냐고 추궁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30~40분 동안 창조경제에 대해 논했다고 하자 안민석 의원은 "대통령 머리로는 창조경제에 대해 30~40분 동안 이야기할 만한 그런 지식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문회 질의 내용으로 부적절했으며, "머리가 안 된다"는 말은 국정농단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3. "롯데 정보망 허술하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유튜브, P SJ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압수수색 될 것을 알고 롯데가 먼저 70억을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앞으로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혀 몰랐냐, 내부 정보망 통해서 알 수 있지 않냐?"고 물었고 신동빈 회장은 "우리 정보 조직은 그렇게 좋은 정보가..."라고 말끝을 흐렸다. 하태경 의원이 "롯데 정보망이 굉장히 허술하다"고 하자 신동빈 회장은 "네 그런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정보력 부족을 '인정'했다.

4. "제가 미우시죠" "네"

유튜브, 박근혜탄핵
안민석 의원: 제가 미우시죠?

장시호 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

(중략)

장시호 씨: 꼭 뵙고 싶었습니다.

5. "제가 결혼기념일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유튜브, BJ KANG

하태경 의원: 2006년에 어머니랑 같이 안 살았어요? (영상 6분 60초부터)

장시호 씨: 제가 그 해에 결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 결혼한 걸로 알고 있어요? 결혼기념일이 언제예요?

장시호 씨: 제가 결혼기념일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6. "최순실을 좋아합니까?, 미워합니까?"

유튜브, 오늘자 유튜브

이완영 의원: 최순실을 존경합니까, 좋아합니까? (영상 3분 35초부터)

고영태 씨: 아닙니다.

이완영 의원: 그럼 미워합니까?

7. "대통령이 여전히 우아하다고 생각하느냐?"

유튜브, Xodarap Xo

안민석 의원: 아직도 증인은 2013년 청와대 출입 기자 송년회에서 '우리 대통령은 매력적이고, 차밍하고, 위엄있고, 디그니티하고, 엘레강스, 우아하다'(고 말했는데)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김기춘 전 비서실장: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안민석 의원: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입니까?

김기춘 전 비서실장: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8. "세월호 참사 때 통영함 출동여부는 대통령에 보고할 감이 안된다"

유튜브, 팩트체크 TV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에게 "통영함을 못 가게 막은 게 대통령 지시였느냐"고 추궁했다. 추궁이 계속되자 김장수 전 실장은 "그건 대통령께 보고해야 할 감도 아니다"라며 "해군참모총장이 알아서 출동을 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건 대통령께 보고해야 할 감도 아니다"란 말에 하태경 의원은 입을 크게 벌리고 눈을 깜빡였다.

9. 원래 남자랑 둘이 만나지 않는다.

이하 뉴스1

15일 최순실 게이트 4차 청문회에 출석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청와대 교육비서관 김관복과 단둘이 만나지 않았냐"는 안민석 의원 질문에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경희 전 총장은 "아니다. 한 분 더 있었다"며 "저는 원래 남자를 둘이 만나지 않습니다. 따로 둘이 만난 적은 정말 제 기억으로는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10. 전공이 이공계라서 그런지 정윤회가 누군지 그렇게까지 잘 몰랐다.

15일 최순실 게이트 4차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발언으로 이공계생들은 '의문의 1패'를 당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윤회가 권력 실세라는 걸 알고 있었냐"고 묻자 최 전 총장은 "전공이 이공계라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잘 몰랐다. 그때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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