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범죄 허용하는 TV쇼 방영 예정

2016-12-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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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음주, 살인, 성폭행 허용"

"싸움, 음주, 살인, 성폭행 허용" 러시아에서 방영될 새로운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규칙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시베리안 타임스는 내년 방영 예정인 TV 프로그램 '게임 2: 겨울(GAME 2 : WINTER)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프로그램을 9개월간 러시아 시베리아 타이가(아한대 기후에 냉대림이 펼쳐져 있는 생물군계) 일대에서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베리안 타임스는 "18세 이상인 참가자 30명이 곰과 늑대가 있는 광야에서 살아남는 게임을 한다"며 "게임 시작 전 러시아 스페츠나츠(Spetsnatz·특수 부대) 요원에게 훈련받을 것"이라고 썼다.

'게임 2 : 겨울'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살인이나 성폭행을 하는 것이 게임 규칙상 허용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곳이 러시아 영토인 만큼 그러한 행동이 러시아 법으로 체포될 소지도 있으며, 이런 부분은 참가자들이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칼을 포함한 장비를 100kg까지 챙길 수 있지만, 총기 소지는 불가능하다.

최종 생존자는 한화 약 20억 원을 받는다. 생존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상금은 명수에 따라 나눠진다.

참가자 중 게임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은 '패닉 버튼(Panic Button)'을 누르면 구조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들 모습은 24시간 생중계되고 러시아어와 영어를 포함한 총 7개 언어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어 방영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