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이 사라진 우리 할아버지... 손녀가 남긴 글

실종 노인 임진규 씨 / 이하 부천소사경찰서

17일 한 SNS 이용자가 위키트리에 실종된 할아버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SNS 이용자 임모(여) 씨는 실종자 전단을 전하며 "저희 할아버지예요. 일요일(11일)에 나가셨다가 아직 안들어오셨고요. 지팡이 짚고 다니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엄청 느리게 걸어다니시고요"라며 "역곡 남부역 괴안동 스타벅스 앞에서 택시 타신 것까진 확인이 됐습니다. 멀리서 찍혀서 택시번호 식별이 불가능했고요"라고 덧붙였다.

실종 당일 CCTV에 찍힌 임진규 씨

경기도 부천소사경찰서가 배포한 실종자 전단에 따르면 실종 노인은 임진규(84) 씨다. 임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쯤 경기도 부천시 역곡 남부역 부근 스타벅스 앞 거리에서 실종됐다.

임 씨 인상착의는 키 173cm에 외소한 체형, 얼굴이 갸름한 편이다. 실종 당시 밤색 점퍼에 검정색 바지, 캡모자를 착용했다. 또 지팡이와 검정색 끈 달린 가방을 소지했다.

임진규 씨는 배우자에게 아무런 말 없이 집을 나갔고 휴대폰과 교통카드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임 씨를 발견하면 부천소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032-456-0305, 010-4791-6243(공용 휴대폰)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