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그알 5촌 살인사건 최종본, 돌연 삭제"

2016-1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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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딴지일보 김어준(48) 총수가 지난 17일 방영된 SBS '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딴지일보 김어준(48) 총수가 지난 1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최종 편집본이 "본 방송을 앞두고 돌연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그알' 배정훈 PD와 전화 인터뷰를 마친 뒤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수는 "배 PD가 지금 얘기 안 한 거 하나를 말하겠다"며 "방송 직전 마지막 단계의 편집본을 '프로젝트 파일'이라고 하는데, 이게 (방송을 얼마 앞두고) SBS 편집 서버에서 삭제됐다. 복구가 안 된다고 했다. 초대형 방송사고였다"고 했다.

김 총수는 "제가 배 PD에게 늘 강조했던 이야기가 있다. 바로 '백업을 해라'라는 말이었다"며 "'반드시 (어떤 파일이든) 삭제될 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배 PD는 이 얘기를 믿지 않았다. 그런데 2년 넘게 취재를 하면서 (내 말을) 믿기 시작했다"며 "(그알) 방송 직전 편집본이 삭제되니 난리가 났다. (하지만) 배 PD가 씨익 웃으면서 별도의 백업본을 꺼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 PD는 '그알' 방송 마지막 묵음 처리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17일 '그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5촌 박용철, 용수 씨를 살해한 배후로 보이는 인물 이름이 언급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직 완벽히 취재되지 않았다"며 이름 부분을 묵음 처리했다.

배 PD는 "2년 동안 찾아온 퍼즐의 마지막 조각인데, 정확하게 방송해야 하기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름을 정확히 밝힐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묵음 처리된 이름은) 우리가 예상한 이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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